영화 건축학개론
영화 건축학개론은 2012년 개봉작으로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주연의 멜로/로맨스 영화입니다. 첫사랑이라는 주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이 영화는 누적관객수 411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했습니다. 저 또한 너무 재밌게 본 영화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개봉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한국 멜로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첫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남녀 간의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인 이제훈과 수지의 풋풋한 모습 덕분에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며 추억을 회상하곤 합니다. 저 또한 몇 번이고 다시 본 영화이기도 합니다.
인상 깊게 봤던 명장면
첫 번째 명장면은 극 중 승민(이제훈)이 서연(수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둘은 같은 대학교 학생이지만 서로 다른 수업을 듣고 있어 만날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같이 과제를 하게 되고 이때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전날 밤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며 수줍어하는 승민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여름방학이 되었고 친구 납득이(조정석)의 두움으로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된 승민과 서연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태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숙소에 갇히게 되는데, 그때 불 편 듯 떠오른 어젯밤의 약속. 결국 용기를 낸 승민은 서연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울리는 벨소리. 드디어 통화가 연결되고 당황한 승민은 횡설수설하다가 이내 진심을 담아 고백합니다.
"어떡하지 너?"라고 말하는 승민의 떨리는 목소리 뒤로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은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애잔하게 만듭니다.
두 번째 명장면은 15년 후 성인이 된 승민(엄태웅)과 서연(한가인)이 재회하는 장면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승민과 서연뿐이며,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과거시점에서 언급됩니다. 결혼식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어색함 속에서도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후 카페에서 마주 앉은 두 사람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꺼내 놓습니다. 먼저 입을 연 건 서연이었는데요. 그녀는 어린 시절 오해해서 미안했다며 사과를 하고 승민은 그런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미소 짓습니다. 이어 각자의 근황을 이야기하던 중 문득 승민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알고 보니 서연은 이미 결혼을 한 유부녀였던 것이었죠. 충격받은 승민은 아무 말도 못 한 채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자리를 뜹니다. 홀로 남겨진 서연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세 번째 명장면은 마지막 엔딩장면입니다. 대학시절 첫눈에 반했던 선배 재욱(유연석)과의 만남을 앞두고 설레어하는 서연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나 정작 나타난 건 다름 아닌 승민이었고 놀란 서연은 급히 도망칩니다. 그러다가 넘어진 서연은 일어나려 하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맙니다. 이를 발견한 승민은 황급히 달려가 일으켜 세워줍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 왜 여깄어?"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서연은 그대로 얼어붙었고, 승민은 어쩔 줄 몰라하다가 그냥 가버립니다. 혼자 남은 서연은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중얼거립니다. "어떡하지 널?"
건축학개론 OST와 감상평
영화 건축학개론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죠? 바로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이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남자 주인공인 승민(이제훈)과 여자 주인공인 서연(수지)의 관계를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대표하는 곡이에요. 특히나 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와 가사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즐겨 듣는 명곡이랍니다.
극 중 승민(이제훈)이 서연(수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찾아간 제주도 카페에서 이오폰을 나눠 끼고 듣는 노래가 바로 '기억의 습작'입니다. 이때 나오는 김동률의 목소리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좋은 노래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다는 말처럼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곡이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건축학 개론은 한국 로맨스 영화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나 9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첫사랑이라는 단어만큼 설레고 두근거리는 말이 또 있을까요?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첫사랑과의 추억들을 꺼내볼 수 있는 영화랍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아련한 사랑이 있나요? 그렇다면 이번 주말 시간 내서 오랜만에 옛 추억을 떠올리며 설레는 감정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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