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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 너의 이름은 일본 애니메이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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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저는 너의 이름은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영화 보고 나서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러분께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처음에 제목과 포스터만을 보고 단순한 청춘 로맨스물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초반부엔 서로 몸이 바뀌는 설정이라 조금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감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의 OST들이 너무 좋아서 아직까지도 듣고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 등장인물

타치바나 타키 - 도쿄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건축물에 관심이 있으며 클래스 메이트와 함께 카페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미야미즈 미츠하 - 깊은 산 시골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도쿄로 나가고 싶어 합니다.

 

너의 이름은  OST

영화를 본 후 아직까지도 즐겨 듣는 OST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총 4곡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는 RADWIMPS의 전전전세(前前前世)라는 곡입니다. 가사 없이 음으로만 이루어진 곡이지만 노래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명곡입니다. 두 번째로는 래드윔프스의 스파클(スパークル)입니다. 제목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과 희망찬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세 번째로는 래드윔프스의 꿈의 등불(夢灯籠)입니다. 잔잔하면서도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는 그런 곡이라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래드윔프스의 아무것도 아니야(なんでもないや)라는 곡입니다. 이곡 역시 잔잔한 멜로디와 목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힐링곡입니다.

추천하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모든 곡들은 모두 타키와 미츠하가 몸이 바뀐 후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곡들입니다. 처음엔 낯설고 어색하지만 점점 상대방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기 때문에 듣는 사람에게도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네 가지 곡 전부 다 피아노 선율리 주를 이루는 곡들이기 때문에 눈을 감고 들으면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마법 같은 곡들입니다. 

 

너의 이름은 명대사

영화 너의 이름은 하면 명대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잘 간직해라. 꿈은 깨어나면 언젠가 사라지게 되어있다."

 

"네가 어디 어떤 곳에 살더라도 반드시 다시 만나러 갈게."

 

"소중한 사람, 잊고 싶지 않았던 사람, 잊어선 안 되는 사람. 너의 이름은?"

 

"한 가지는 분명해. 우리는 만나면 바로 알아볼 거야."

 

"끈은 시간의 흐름 그 자체라고, 뒤틀리기도 하고, 엉키기도 하고, 돌아왔다가 이어졌다가도 하고. 그게 시간이라고."

 

하나 같이 다 주옥같은 명대사입니다.

 

영화 속 인상 깊었던 장면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장면은 황혼의 시간 때 둘이 손을 잡고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때 흘러나오는 ost가 なんでもないや였는데 뭔가 벅차오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 한 도쿄역에서 계단을 뛰어내려 가는 장면에서도 같은 ost인 なんでもないや가 흘러나왔는데 이때는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이렇듯 많은 명장면 속에 등장하는 ost들이 하나같이 좋은 건 그만큼 감독이 영상미뿐만 아니라 사운드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증거라 생각합니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떨지 생각해 봤습니다. 몸이 바뀐다는 건 분명 즐거운 일일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하루종일 데이트를 한다거나, 아니면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랑 같이 학교를 다닌다거나 하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생기는 갈등상황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아마 둘 중 한 명이 양보하거나 포기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지 생각해 봅니다.

저는 처음엔 타키군이 미츠하 양과의 약속을 잊어버린 순간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잊어버리다니. 그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사과하긴 했지만 이미 그때 마음이 많이 상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엇갈린 타이밍에서부터 운명이 어긋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꼬인 운명을 되돌리기 위해선 일단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대화를 하고 오해를 풀고 용서를 해서 뭔가 결론을 얻어내야 합니다. 만약 만나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될 거고 결국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멀어질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이렇게 저의 인생작이자 최애작품인 너의 이름은에 대해 포스팅해 봤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인생영화 중 하나로 꼽을 만큼 감명 깊게 본 영화입니다. 2021년 재개봉할 정도로 인기 많았던 영화로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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